​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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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5-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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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네 번째 금리 동결이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이번 금리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중인 만큼 역전된 금리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 달 13일(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면 역전 폭은 0.50%포인트로 확대된다.

시장에서는 5월 기준금리 동결을 점쳐왔다. 고용과 소비 등 경기 개선 추이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6월 지방선거도 동결론의 배경이 됐다.

금통위는 오는 7월에 나올 경제전망을 살펴본 뒤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5월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뒤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는 데 입을 모은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 하반기 경기둔화 이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산업생산 감소와 고용지표 부진 등 지표부진이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지표로 보아 경기는 오히려 침체 국면의 초입 단계에 있다고 본다”고 적은 글은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용을 필두로 수출과 가동률, 소비심리 등 실제 지표가 둔화중인 상황에서 김광두 부위원장의 발언은 시장의 분위기 전환에 트리거로 작용할 만했다”고 말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7월 금통위까지의 물가지표 궤적을 감안하면 아직은 하반기 금리인상 입장을 바꿀 상황은 아니”라면서 “다만 7월로 봤던 금리인상 시점이 더 밀릴 가능성이 있고, 한국의 금리인상 속도는 느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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