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비주얼 고집하는 원테이블과 갈등 깊어져'···맛이냐 비주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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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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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백종원의 원테이블 식당과 의견 조율 중 프로그램 폐지까지 언급하며 갈등이 깊어졌다. 시청자들도 비주얼만 신경쓰는 원테이블 식당의 태도를 지적하며 음식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에서는 맛보다 비주얼을 강조하며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원테이블 식당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원테이블 식당의 새 메뉴에 대한 숙제를 검사했다. 20대 여성인 조보아를 상대로 맛 평가를 진행, 과일 월남쌈이 너무 예쁘다며 사진찍기 바빴다. 음식 비주얼만 가지고 다시 오고 싶냐는 질문에 조보아는 "맛이 있으면 재방문 의사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첫 타자인 실곤약 샐러드부터 시식, 맛에 대해 "맛있다"고 평가, 이어 색깔 조합까지 고려한 과일 월남쌈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맛으론 OUT"이라고 하면서도 조보아를 재소환했다. 20대 여성에겐 맞는 시각일까였다. 하지만 조보아의 반응도 냉랭했다. 맛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다음은 사과와 아보카도가 올라간 토스트였다. 백종원은 "난해하다"고 평가, 결국 맛에 대해 좋은 평을 듣지 못한 신메뉴들이었다.

다시 마주한 백종원과 원테이블 식당 주인들, 메뉴 회담을 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맛있는 조합을 알려달란 말에 당황, 백종원은 조합보다 접근성이 중요하다 조언했다.

이때 두 사람은 꽃얼음 음료를 제안, 백종원은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어 더불어 부족했던 회전율, 접근성, 맛을 모두 충족하는 사이드 메뉴를 만들자했다.

백종원은 "사실 국수집을 제안하려했다"고 말했으나, 두 사람은 "뭘해도 간지나는 걸 하고싶다, 포기할 수 없는 한 부분이다"며 이를 거절했다.

백종원은 두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에 대해 "음식은 맛이 있어야 한다"며 비주얼 말고 다른 건 안중에 없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조보아 역시 비주얼만큼 특별한 맛을 제안, 하지만 폼생폼사 원테이블은 비주얼만 강조했다.

급기야 예고편에서는 더욱 갈등이 심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심지어 백종원은 "두 사람은 음식에 재능이 없다"면서 "이럴 거면 나 이 프로그램 안 해!"라고 버럭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더 깊은 갈등을 예고했다. 과연 원테이블 식당은 비주얼이 아닌 그들만의 특별한 맛을 찾으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손님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백종원은 볶음밥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들에게 솔루션을 내렸다.

이날 청년들의 볶음밥 메뉴 중 인기가 없는 매운 볶음밥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백종원은 음식의 매운맛을 내는 XO소스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주인에게 요구했다. 이에 주인은 망설였고,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이게 문제다. 사장의 의도는 좋다. XO소스는 고급스럽고 비싼 재료"라고 설명하며 "그런 걸 쓰면서 설명을 해줘도 모자란 상황이다. 그런 설명 없이 매운 음식이라고만 말한다. 이게 손님과의 소통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지 않다. 서빙은 절대적으로 쳐다봐야 한다. 손님이 기분 나빠할 정도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야 한다. 우리 가게에 대한 험담이라도 들어야 한다"고 팁을 줬다.

주인은 "한번은 홀을 쳐다봤는데, 손님이 '왜 쳐다보냐고'하면서 기분 나빠 한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카메나홀X, 비주얼 중요하지. 그런데 걸음마도 못 떼어놓고 날아다니려고 하나?" "kiss**** 솔직히 재능 없긴 하더라.. 백 대표가 좋은시기에 포기하게 만드네.. 직장 들어가서 웃으면서 지금 했던 원테이블 장사 회상했으면 좋겠네.. ", dlcj**** 맛이 있으면 비주얼이 뭐가 중요할까", "enjo**** 요즘 워낙 선택폭이 많으니 비주얼 보고도 찾아갈 순 있는데 그것도 맛이 있어야 소문이 계속나는거지. 요즘 디자인 퀄리티 좋은 식당들이 얼마나 많은데 저 정도 이쁨으론 택도 없지" "kyi6****, 원테이블 보다가 문득 깨달음... 백종원 부처였네... 장사에 대한 기본도 없는건 둘째치고 윗사람에 대한 예의조차 없더라... 시도 때도 없이 카톡 울리지...전화해서 40분씩이나 징징거리는 소리로 붙들고 있지" "equu****, 비주얼 좋다고 음식점 찾아가서 먹고 맛이 별로면 다시 찾아갈까? 멀리 본다면서 자신들의 행동은 눈 앞만 보는 것 같고 뭘 잘못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기본 좀 챙기길..."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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