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의 변신,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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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5-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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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나우동인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 최종 선정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주)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경기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잠실종합운동장이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6만석 이상 규모로 리모델링을 해 국제 스포츠경기는 물론 한류 콘서트 등 각종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판매 시설 등도 갖춰 체육행사가 없을 때는 시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주)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을 올림픽 재개최가 가능한 수준의 시설로 만드는 게 목표다. 주경기장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외부형태를 보전하되 1984년 건립된 노후시설물인 만큼 구조를 보강한다.

내부는 크게 뜯어고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장기준을 충족하되 대형 행사와 공연을 열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다. 현재 잠실주경기장은 공간적으로 주변시설과 단절돼 있어 내‧외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개선해야 하다. 

주경기장 남측에 새롭게 들어설 135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은 한류 관광객과 지방 원정 선수들의 숙소 지원을 목적으로 하되,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된다. 주경기장 쪽으로 이전‧신축되는 ‘보조경기장’은 2000석 내외의 관람석을 확보해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당선작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설계한 (주)나우동인 건축사무소는 지난해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를 설계했다. 공동참여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2013년), 대통령기록관(2015년)을, 미국설계회사 NBBJ는 중국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로 알려져 있다.

설계범위 및 대상은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로, △주경기장(리모델링) △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이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설계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연내 계약을 체결, 2020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년 1월 착공,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사진은 내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심사는 종합운동장, 도시계획, 건축 등 분야 국내외 전문가 5인의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최문규 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성과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존의 김수근 작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창의적으로 기능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며 “시민들이 체육행사가 없을 때에도 경기장 내외부를 산책하면서 다양하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잠실종합운동장 주진입 보행동선을 처리한 계획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국제 스포츠경기는 물론 한류 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전시, 판매, 여가시설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조성해 시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국제적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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