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결국 무소속 출마…“23년 만에 당 떠나는 심경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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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4-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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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 후 한국당 복귀 약속

  • 내달 10일 예비후보 등록

안상수 "당 사랑하지만 잠시 떠난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6ㆍ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현 창원시장이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룸에서 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4.30 image@yna.co.kr/2018-04-30 10:53:2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안상수 창원시장이 결국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안 시장은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3년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과 부인 전희정씨의 탈당 신고서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제출했다.

그는 먼저 “1996년 1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 수도권 4선 의원, 원내대표, 당 대표를 하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준 10년간 보수정당을 지키는 투쟁을 벌인 당을 23년 만에 떠나는 마음이 매우 참담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탈당·무소속 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홍준표 당 대표에게 돌렸다.

안 시장은 “다양한 정치 경험과 경륜으로 고향에 봉사하려고 지난 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고 4년간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홍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한 나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선을 통한 재심사를 요구하며 기다렸으나 홍 대표 체제에서는 공정성과 정의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당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말 홍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안 시장은 이후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경선을 요구해왔다. 그는 내달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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