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잇는 한미약품 내성폐암 신약 ‘포지오티닙’…SCI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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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4-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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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서 우수한 치료효과 입증돼…기존 약과 구조 달라 효과 차이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개발한 내성폐암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에 대한 연구결과가 SCI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온라인판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SCI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내용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과 HER2 엑손20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진행한 포지오티닙 전임상·임상 시험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환자 유래 이종이식 동물모델 등에서 기존 표적항암제 대비 우수한 약효 활성화를 나타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11명 중 7명에서 객관적 반응률(종양 축소)이 확인됐다. 특히 6개월 이상이 지났음에도 절반 이상 환자에서 암이 진행되지 않았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지난해 10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포지오티닙 종양감소 효과가 입증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는 11명 중 8명에서 객관적 반응률과 부분 반응률이 확인됐다.

이같은 포지오티닙 효과는 약물 크기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HER2 엑손20 유전자 돌연변이는 약물결합 부위가 좁다. 때문에 기존 약물은 결합 부위가 크거나 유연하지 못해 효과를 보이기 어려운 반면, 포지오티닙은 사이즈가 작고 유연성이 뛰어나 우수한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이 MD 앤더슨 암센터 설명이다.

포지오티닙 효과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에서도 조명된 바 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스펙트럼은 현재 미국 20여개 병원과 함께 포지오티닙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국가로 연구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MD 앤더슨 암센터에서도 포지오티닙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며, 현재 환자 등록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현재까지 EGFR과 HER2 엑손20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비소세포폐암에 대해서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내용은 향후 네이처 메디신 발간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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