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페셜-임시정부의 맏며느리 수당 정정화⑳] 재미한족연합위원회는? 미주 9개 독립운동단체 결집, 독립자금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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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기자
입력 2018-04-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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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파 망라해 결성… 이승만 둘러싼 갈등으로 점차 균열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결성한 한인국방경위대(1942). 사진=임시정부 기념사업회 제공]

[로스앤젤리스 대한인국민총회 앞에 선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1942.4.5,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김용중이다) 사진=임시정부 기념사업회 제공]

북미대한인국민회, 동지회, 하와이대한인국민회, 중한민중동맹단, 대조선독립단, 한국독립당하와이지부, 조선의용대미주후원회(뒤에 민족혁명당미주지부로 개칭), 대한부인구제회, 대한여자애국단 등 9개 가맹 단체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이, 미주지역 독립운동단체들이 정파를 망라해 결성했다.
위원회는 해외한족대회 결의에 따라 산하에 외교위원부를 설치해 책임자로 이승만을, 이와 별도로 국방공작봉사원으로 한길수를 임명했다.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재미 한인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한인신분증을 발급했으며, 참전국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하와이 미육군사령부의 허가를 받아 한인국방경비대를 조직했고, 교포사회 모금을 통해 2/3는 충칭 임시정부에 보내고, 1/3은 미주 외교활동 후원에 사용했다.
하지만, 이승만을 둘러싼 갈등으로 분열이 발생해 일부 가맹단체들이 탈퇴했고, 임시정부가 주미외교위원부 대표로 이승만을 위촉하자 이에 반발해 임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서는 등, 위원회 활동은 약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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