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포럼] "평화시대 주도할 北 경제발전에 베트남 모델 유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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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윤은숙 기자
입력 2018-04-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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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베트남 호찌민 렉스호텔에서 열린 '2018 한·베트남 경제협력과 베트남 투자 포럼'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리꽝만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롱반뚜 전 세계무역기구(WTO) 베트남 대표 및 전 베트남 무역부 차관, 진념 전 경제부총리,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코베카 회장), 우오현 SM 그룹 회장. [사진=코베카 제공 ]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에서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이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와 함께 개최한 '2018 한·베트남 경제협력과 베트남 기업 투자 포럼'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20일 베트남 호찌민 렉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리꽝만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뒤 더욱 관심이 높아진 양국의 경제협력과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진념 전 부총리는 '한·베트남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서 포럼에 참석한 3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진 전 부총리는 또 1986년부터 시작된 '도이모이' 정책과 1992년 시작된 경제개발 10개년 계획 이후 베트남은 세계 경제 개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유무역협정의 확대와 국제경제 협력체제의 강화 그리고 꾸준한 개방정책의 추진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홍강의 기적'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진 전 부총리는 공동번영을 위해서 첫째, 한국의 성공 사례는 물론 실패 사례도 좋은 교훈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남북한 관계가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들어서는 시대에 발맞추어 북한의 경제사회 발전에 베트남의 발전 모델이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이날 아주경제 곽영길 회장(코베카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적으로 역동성을 인정받은 호찌민에서 이번 포럼을 열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21세기를 함께 이끌어가는, 서로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됐으며, 최근처럼 세계 무역환경의 변화가 심한 시기에 양국의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다시 한번 짚었다.

이날 행사에는 곽 회장과 코베카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우오현 SM 그룹 회장을 비롯해 남민우 다산 네트웍스 대표,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기업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우 회장은 "베트남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투자 관심은 매우 높으며,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 정부의 주요 인사도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 관계 발전과 현재 투자 상황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김창규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조봉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맡아 "정부는 기업들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베트남 투자를 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리꽝만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을 비롯해 응우옌응우옌융 해외투자청(FIA) 부국장, 롱반뚜 전 세계무역기구(WTO) 베트남 대표 및 전 베트남 무역부 차관, 주티엔융 후바(HUBA·호찌민시 기업협회) 회장 등 베트남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경제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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