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새 쿠바 정권에 축하 메시지...“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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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4-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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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주석 전화통화로 "중국은 쿠바와의 관계 중시한다" 강조

  • 리커창 총리도 축전 보내 "양국 협력강화 최선 다할 것"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가운데 왼쪽)과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이 18일(현지시간) 아바나에서 열린 전국인민권력회 총회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쿠바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는 이날 카스트로 의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디아스카넬 부의장을 단독 추대했다. [사진=AFP/연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쿠바의 ‘카스트로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겔 디아스카넬 정권이 새롭게 출범한 것과 관련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시 주석이 전날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선을 축하한다”며 중국과 쿠바의 우정을 강조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20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쿠바는 서로 진심으로 신뢰하고 운명을 함께하는 좋은 벗이자 동반자”라며 “양국 국민들은 오랜 세월 고난과 역경 속에서 두터운 우정을 쌓았고 이는 양국 관계 발전에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으로 중국과 쿠바는 모두 ‘발전’이라는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다”며 “양국이 손을 잡고 그 길을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쿠바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날 디아스카넬 의장에게 축전을 보내며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디아스카넬이 쿠바의 지도자로 당선되면서 지난 1959년 혁명 이후 처음으로 ‘카스트로’라는 성을 쓰지 않는 지도자가 탄생했다. 디아스카넬은 취임 연설에서 "쿠바의 외교정책은 변화가 없고 혁명도 계속될 것"이라며 "카스트로 형제가 이끌어온 사회주의 혁명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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