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경기지사 경선투표 돌입…막판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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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4-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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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박영선·우상호 “문재인 정부 뒷받침” 한 목소리

  • 이재명, 1당 위기론 강조…전해철·양기대, 도덕성 어필

TV 토론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토론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원순, 우상호, 박영선. 2018.4.13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scoop@yna.co.kr/2018-04-13 20:24:17/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18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 투표에 돌입했다.

먼저 서울시장 경선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시장 측에서는 1차 경선에서 50% 이상을 득표해 본선행을 확정 짓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추격 중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박 시장의 과반 득표를 막고 승부를 결선투표로 끌고 가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이날 앞다퉈 자신이 차기 서울시장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6년간 서울시의 도전은 탄압받았지만 저는 외롭게 버텼다”면서 “서울시정은 단순히 서울시만의 것이 아닌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운 민주당의 교두보였고, 이번에는 민주당이 더 커지는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 역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완수를 위해서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저는 11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와 다스 관련 비리를 처음 언급했고,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맞섰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는 ‘누가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할 후보인가, 누가 민주당과 잘 소통할 후보인가, 누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면서 “3대 기준 모두 제가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경기지사 경선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도 자신이 적임자론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 캠프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지방선거에 나설 국회의원 후보가 속속 확정되며 국회의원의 이탈이 늘고 있고 더 의석수를 잃으면 민주당은 1당을 놓칠 수 있다"고 전 의원 측을 공략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 캠프도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우리당 현역의원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를 확정 지은 분은 양승조(충남), 김경수(경남), 박남춘(인천) 의원으로 국회 원내 1당을 유지하기에는 아직 2석의 여유가 있다”면서 “이 전 시장 측이 ‘원내 1당 유지’라는 교묘한 논리로 당원과 도민을 상대로 교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전 시장은 2004년 정치 입문 이후 단 한 건의 의혹도 없는 도덕성을 갖춘 필승 후보”라며 전 의원 캠프와 보조를 맞췄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기지사 경선은 이날부터 사흘간 이뤄지며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20일 결과를 발표한다.

1위 후보가 50% 득표를 넘기지 못할 경우에는 23~24일 1·2위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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