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착한 김경수가 악마 드루킹에 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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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4-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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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영선 의원은 18일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요약하면 ‘착한 김경수 의원이 착마에게 당했다’는 그림이 그려지는 사건”이라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댓글 조작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댓글 조작은 국가정보원, 기무사령부, 경찰이 동원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드루킹은 개인이 이권을 위해 정치브로커가 돼서 활동했다. 개인의 야욕이 얼룩진 일탈 사건”이라며 “옳지 못한 목적을 위해 본인이 조직을 만들고, 조직을 활용해 정치인에게 접근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브로커의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이를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으로 덮어씌우려는 호도를 하고 있다”라며 “지금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태극기까지 걸고 농성에 들어갔는데 도를 넘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드루킹이 ‘김 의원이 박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한 데 대해 “그것에 대해 사실 여부를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복기해봤다”라며 “김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3선 대신에) 경남지사에 출마하기를 바랐다. 그런 내막을 보면 김 의원 마음이 그렇게 읽힐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장 3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 후보로 박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또 김 의원은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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