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메이드 인 베트남' 자동차 '빈패스트' 제조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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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4-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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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EUIPO 디자인 특허 출원 마쳐… 디자인 과정 거의 완료

  • 하이퐁 공장 완공 후 내년 9월 첫 양산 목표

빈패스트 세단 디자인 [사진=빈페스트(VINFAST)]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가 이달 초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세단 두 대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랑(SUV) 한 대의 디자인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베트남 국영 통신사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가 6일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group·VIC)이 내년 하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야심 차게 내놓은 첫 자동차 독자 브랜드다.

지난해 9월 빈그룹은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2019년에는 5인승 승용차와 7인승 SUV를, 2020년에는 전기자동차를 양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에서도 자동차는 생산되지만 외국 브랜드의 제품을 반 조립 상태로 들여와 조립하는 형태다. 베트남에서 자체 브랜드로 완성차를 제조하는 것은 빈그룹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조업 기반과 기술이 부족한 빈그룹은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과 미국 기업의 기술 지원을 모색하며 완성도 높은 자동차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35억 달러(약 3조7300억원)의 초기 자금으로 세계 1위 자동차 부품 기업인 보쉬와 손을 잡고 최첨단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지멘스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빈페스트 SUV 디자인 [사진=빈페스트(VINFAST)]


빈패스트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초 발표한 차량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이유로 기대감이 더욱 상승됐다. 빈패스트의 모토는 ‘베트남의 정체성, 이탈리아의 디자인, 독일의 기술을 결합한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자동차’다. 실제로 현재까지 발표된 36대 차량의 디자인도 람보르기니·페라리·BMW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한 이탈리아 업체의 도움을 받았다.

빈패스트는 이번 디자인 특허 출원을 끝으로 디자인 단계를 거의 완료했다. 하이퐁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 9월 안에 첫번째 럭셔리 카와 모던카를 론칭 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빈패스트 구매자에 대해 특별소비세(SCT), 수출입 관세, 부가가치세, 토지 임대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빈패스트를 사실상 ‘국민차’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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