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학생 수출국 中, 지난해 60만명 해외 유학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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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4-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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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유학생 수 전년比 11.7%↑…세계 최대 유학생 수출국으로

  • 80% 이상 졸업 후 귀국 선택…중국 찾는 외국인 유학생도 꾸준히 증가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 2월 마드리드의 한 광장에 모여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하고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6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해외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국 교육부 통계자료를 인용해 2017년 한해 해외로 유학을 떠난 중국인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60만8400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고 30일 보도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현재까지 누적 유학생 수는 519만4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핵심 대외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 추진에 따라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37곳의 연선국가로 유학을 떠나는 중국인들도 갈수록 느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6만6100명의 중국인들이 해당 지역으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의 인재 유치 정책에 따라 일자리를 찾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오는 유학파 인재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전년대비 11.2% 증가한 48만명으로, 전체 유학생 중 80% 이상이 자국 내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천인계획', '장강학자계획' 등 인재유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의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었고, 본인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귀국을 선택한 점도 큰 요인 중 하나라고도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주요 2개국(G2)으로 성장하면서 중국을 유학지로 찾는 외국인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수는 지난 2000년 5만2000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24만명, 2017년에는 50만명에 육박한 48만9200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태국·파키스탄·미국·인도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204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중국 전역 935곳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를 5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장학금 액수를 대폭 늘리는 등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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