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11년만에 최고치 경신 후 2.41% 급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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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3-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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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심화 우려에 전반적 하락세…HNK지수 4.8%↓

  • 현지 증권사 "단기적 하락에 불과...우량주 강세로 다시 상승세로 전화할 것"

23일 오후 12시 15분(현지시간) 현재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일 대비 28.25포인트(2.41%) 추락한 1144.11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베트남 종합주가지수(VN Index)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급락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23일 오후 12시 15분경(현지시간) 현재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일 대비 28.25포인트(2.41%) 추락한 1144.11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전날 VN지수는 1172.38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장중에는 1180.44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베트남 온라인매체 VnExpress는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절반 정도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본금 기준 상위 30개 종목 중 28개가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와 비상장 거래시장의 UPCoM 지수도 각각 4.8%, 0.8% 미끄러지며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미·중 간 무역 긴장 급증이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약 54조3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제품에 3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이날 베트남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현지 증권사들은 단기적인 이슈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비엣(RongViet)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심화가 단기적으로 VN지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대형 우량주 ‘블루칩’이 다시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의 사상 최고치 달성에 따른 차익실현 매출과 미·중 무역 이슈가 맞물려 큰 하락세가 나타냈지만, 투자자 대부분은 베트남의 높은 성장률에 신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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