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 올해 경제 성장률 6.7%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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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3-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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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학자 평균 6.7% 예상...안정 속 성장 지속, 수출·물가·취업

  • 도이체방크 비관 전망도...미국과 무역전쟁 등 하방압력 키울 것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사회과학원이 경제학자의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가 22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국 경제학자 이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전문가들이 올해 중국 경제의 '순항 속 성장'을 자신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7%로 제시했다고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6.9% 보다는 소폭 둔화된 수치지만 최근 막을 내린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시된 6.5%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성장률 외에 수출, 물가, 취업 등 주요 거시지표는 오히려 2017년 보다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73%의 경제학자가 올해 중국 성장률이 6.5% 이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동부, 중부,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경제학자들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6.7%, 6.6%, 6.9%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지만 중국 경제학자의 올해 수출에 대한 자신감은 높았다. 42%의 경제학자가 올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23%가 수출액이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강(李鋼)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 경제학자들의 안정적 성장 유지에 대한 확신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취업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예상을 웃도는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졌지만 성장률 둔화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전망치로 6.3%를 제시했다.

성장률 둔화를 초래할 불확실성으로는 부동산, 무역전쟁 등을 꼽았다. 중국 당국이 '적극적인 재정 정책' 지속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채 등을 의식해 지방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줄어들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도 경기 하향 리스크를 키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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