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레드벨벳, 北 평양공연 유일한 걸그룹···"조용필 정인 서현과 함께 4월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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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3-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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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레드벨벳'이 남측예술단중 유일하게 걸그룹으로 참여하게 됐다. 

4월초 평양에서 공연할 남측 예술단에는 가수 조용필(67)과 정인(37), 서현(26), 걸그룹 레드벨벳 등 가요계 '거장'부터 전 세계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K-POP 아이돌까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특급 라인업'이 꾸려졌다.

남북이 하나 되어 펼치는 합동 무대에 국민가수부터 아이돌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별들의 축제'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북 실무접촉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대한 사항이 합의 됐다. 이날 통일부는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됐다고 밝혔다. 보도문에 따르면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이 북쪽에 파견된다.

작곡가 윤상(44)이 단장으로 내정되며 아이돌 가수들도 라인업에 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던 가운데 레드벨벳과 서현의 합류가 눈에 띈다. 해당 라인업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 북측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이선희, 최진희, YB(윤도현 밴드), 가창력으로 승부수 띄운 백지영, 정인, 알리와 레드벨벳, 서현 등의 가수들이 포함됐다.

가수 조용필, 이선희, YB,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우리 예술단 160여 명이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물며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남북 정상회담을 20여 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평양 공연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겸 평양 공연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 용인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20일 판문점 실무접촉 후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 예술단이 31일 방북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2005년 8월 조용필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우리 예술인들이 북한 땅을 밟게 된다.

다음 달 1일 첫 공연에 이어 2일 또는 3일 두 번째 공연이 열린다. 공연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의 가수가 포함됐다. 윤도현은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만든 YB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곡 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이다.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km”라고 적었다.

선곡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에서 한국 대중문화는 ‘남조선 날라리풍’이라며 시청은 물론이고 언급 자체가 금지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걸그룹을 대표해 참가하는 레드벨벳이 북한 주민 앞에서 히트곡 ‘빨간 맛’을 부를지 관심사다.

한편 레드벨벳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한 북한 선수는 훈련 도중 레드벨벳의 히트곡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흥얼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이 북한에서 공연을 펼친 것은 1999년 젝스키스와 핑클이 최초이며 2003년 음악회에는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참여한 바 있다.

레드벨벳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며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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