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 가치 측정 노하우...공공기관에도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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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3-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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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사진=SK]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측정 노하우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제공한다. 지난달 서울시에 이어 LH까지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도입하는 등 SK의 사회적 기업 생태계론이 재계를 넘어 공공기관까지 퍼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과 LH는 오는 21일 서울 순화동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 본사에서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측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SK는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객관화하는데 필요한 측정 체계와 지표를 LH에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시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도입한 소셜벤처 지원 사업에 SK그룹이 개발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측정 체계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선발된 소셜벤처에 연간 총 2회 사회적 가치 측정을 실시하고 보상(인센티브)도 제공한다.

SK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SPC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면서 이 부문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이 객관화되면, 기업들이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SK그룹 계열사에 사회적 가치 측정을 과제로 낸 바 있다.

또 SK그룹은 조만간 사회적기업연구원을 설립해 그동안 SK그룹 내부에서 진행하던 사회적 가치 객관화 작업을 가다듬고 계량화하는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SK가 자금을 지원하고,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등이 손을 잡고 추진한다.

SK그룹 관계자는 "SK가 지난 몇년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를 만들어왔고, 가장 잘하고 있다"며 "서울시, LH 등 공공기관이 사회적 가치 측정 도입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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