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나혼자산다 "벌써 5주년"···최강 팀워크 "인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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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3-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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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관찰 예능의 선두주자 '나 혼자 산다'가 벌써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3년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5주년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나 혼자 산다'는 5주년을 맞이하면서도 회를 거듭하며 꾸준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지난 2013년 5월 22일 첫 방송 시작해 5주년을 맞이했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이다.

5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지영 PD,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헨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이날 기자간담회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 인정 후 첫 공식 석상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2일에는 전현무, 한혜진의 공개 연애에 힘입어 15.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기도 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이 증명하는 황금기를 맞이한 지금 5주년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황지영 PD는 "지난해 전현무가 연예대상을 탔을 때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는 폐지 위기가 왔었을 때다. 지금은 운과 함께 여러 이슈들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지영 PD는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 어려운 시대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면서 힘을 잃을 때도 있다. 하지만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작년 시상식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닥에서 다시 도약하며 인기 '역주행' 할 수 있었던 비결로 황 PD는 프로그램의 유연한 포맷을 꼽았다.

"다양한 출연진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포맷이다. 처음에는 혼자 사는 쓸쓸한 모습이 많았다면 지금은 트렌드가 달라지고 혼자서도 잘먹고 잘 살 수 있다, 당당하다 이런 분위기로 변한 걸 반영한다. 그래서 멤버들도 변화할 수 있는 포맷이다. 그런 와중에 가족 같은 모습도 있다. 프로그램이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비슷한 관찰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으로 '진정성'을 말했다. 황 PD는 "여타의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에 이슈에 많이 밀려있었다. 조금 더 자극적으로 할 수도 있고, 출연자들의 생활을 부풀려 보여줄 수도 있지만 그러지 말자고 했다. 그 분의 집과 생활이 진짜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잔잔하지만 진성성 있게 가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지영 PD는 "폐지 이야기도 있었던 와중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오래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 MBC 제공]


박나래는 "5주년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제가 들어온 지 2년이 됐는데 제 앞에 많은 회원이 있었고 그분들이 잘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5주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자리에 없는 출연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헨리는 "새로운 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기안84는 "한 주, 한 주 재밌게 녹화하다 보니 3년이 됐다"고 얘기했다.

4년째 출연 중인 '전회장' 전현무는 "제 팬미팅보다 3배가 많이 왔다.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매김했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제가 들어온지 2년이 됐다. 이전의 멤버들이 잘 만들어서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온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1년 넘게 멤버들과 함께 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하는 멤버들이 되면 좋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근 한혜진과의 공개열애를 밝히고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전현무는 "좋은 점은 숨어서 안 다녀도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너무 기사가 많이 나가서 대중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우리 둘이 달라진 것은 없다. 오빠(전현무)가 방송에서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해서 이제 방송에서 그만 말하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지금 방송되고 있는 것들이 다 예전에 찍은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전현무와 한혜진 열애 후 멤버들의 반응과 달라진 녹화 분위기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헨리는 "열애설 터졌을 때 해외에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랐고, 보기 좋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 헨리가 귓속말로 물어보더라. '둘이 사귀는 것처럼 피디가 시켰냐'고 물어보더라. 오늘도 안 믿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녹화 분위기는 똑같다. 가끔씩 잊어버릴 때도 있다"고 말했고 이시언은 "이번주는 괜찮았지만 다음주는 무사히 넘어갈까 생각한다"고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전현무는 "(한)혜진 씨와 헤어지게 된다면, 그것도 아이템으로 나간다. '나혼자산다' 이별 편이다. 그게 우리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나 혼자 사는 프로그램이지 연애 프로그램은 아니다. 앉아서 보며, 헤어짐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전현무와 함께한 관악산 등반을 꼽았다. 한혜진은 "그때는 단순히 돈 버는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은 "그런데 최근에 다시 그 에피소드를 봤다. 제가 그때 이미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C 제공]


전현무는 박나래를 여동생 같다고, 박나래는 한혜진을 친언니 같다고 했다. 처음부터 이들이 이렇게 가족 같은 분위기였던 것은 아니다. 제주도 여행이나 박나래의 여름학교 등 다같이 모이는 기회가 생기면서 관계가 발전하게 됐다. 이시언은 제주도를, 기안84는 박나래의 여름학교를 각각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가 프로그램 이름과 다르게 결국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있어야 즐겁다는 메시지를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황 PD는 "삶의 형태가 혼자 사는 것일 뿐 모두에게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실제로는 함께 한 에피소드는 손에 꼽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혼자 산다'는 초반 분위기와 달리 지금은 멤버들과의 썸과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하며 또다른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공식 커플 전현무와 한혜진 뿐만 아니라 기안84와 박나래 케미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전현무와 한혜진이 커플이 되면서 박나래와 기안84의 '썸'도 관심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도 '결혼 공약'으로 시청자들을 놀랬을 만큼 달달한 분위기를 지속해왔다.
 
기안84는 지난 14일 자신의 웹툰에 '1일 인거야'라는 대사가 등장한 헤프닝에 대해 "단순한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하필 그날이 화이트데이였다. 그래서 마치 암호처럼 '오늘부터 1일이야' 느낌이라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기안84는 "그게 기사가 될 줄 몰랐다. 나래한테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아니다. 저 즐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ㄸㅎ 박나래는 "작년 연예대상에서 실언을 해서 기안84에게 너무 미안했다"면서도 "한 번 더? 기안84씨 결혼할래?"라고 갑작스러운 발언을 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기안84는 "우리가 다른 사람 생기면 어떡하냐"며 되물었다.

기안 84는 "지금은 동생이다. 나래가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 저도 만나면 좋겠다"라며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 내가 만약에, 나래가 다른 남자를 만나면 욕먹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기안84 기사 나온 날에) 저도 너무 놀라서 연락했다. 연애하냐고 물었더니 편집 실수라고 했다. '우리 만나지도 못했는데, 너랑 나랑 평생 혼자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여자친구를 방송에서 공개할거냐는 질문에 "그 친구가 제 딸도 아니고 제 동생도 아니고 그런 결정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내가 워낙 편하게 다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공개 열애는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시언은 최근 배우 서지승과의 열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나혼자산다'는 5주년 특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2주에 걸쳐 빅뱅 승리 편이 공개됐으며, 이번주에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편이 방송된다. 무지개 멤버들의 지난 1월 LA 여행 편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MBC 제공]

특히 LA여행 편은 '나래학교'와 제주도 여행 등에 이은 멤버들의 단체 여행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황지영 PD는 "올림픽 결방 때문에 방송이 밀리면서 시청자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멤버들이 바빠 해외 일정을 빼기가 너무 힘들었다. 앞당겨서 1월 마지막주에 갔다. 계절감이 맞지 않지만 어렵게 시간을 내서 갔지만 그 와중에 깨알 같은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시언은 일정상 미국을 혼자 여행하게 됐다. LA는 짧은 기간 동안 갔지만 2,3주 이상 방송될 것 같다. 나래의 근래 보기 드문, 처음 보는 모습이 있어서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나혼자산다'의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LA여행을 꼽기도 했다. 박나래는 "멀리 다같이 간 것도 놀랍고 새로웠다. 너무 재미있게 놀고 좋았다. 그 때 영상 보니 좋더라"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올해 그 장면 때문에 나래가 대상을 탈지도 모르겠다"고 스포일러해 궁금증을 높였다.

헨리는 기안84의 첫인상에 대해 "저도 정말 자유로운 사람인데 저보다 더 자유로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헨리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지 1년이 됐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서 좋다. 새로운 패밀리가 생긴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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