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두 자릿수 지지율 힘드네’…‘안철수 카드’만 만지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종호 기자
입력 2018-03-08 17: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지율 반등 효과 노려…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 목적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두 자릿수 지지율 확보에 고전하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카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p)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소폭 상승한 9.1%에 그쳤다.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창당 이후 2주 연속 내림세 멈추고 반등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목표 지지율 15%대 진입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의종군에 들어간 안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안 전 대표를 6·13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카드로 보고 당무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안 전 대표를 만나 서울시장에 조기 출마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옛 국민의당만이 아니라 바른정당에 몸 담았던 인사들 쪽에서도 안 전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라며 “지지율로 고심하고 있어 당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장이나 공동선대위원장 등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당 내부에서는 바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바른미래당이 창당 후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는 지지율에 고민이 깊다는 증거다.

이 관계자는 “당무직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도 “당에서는 지지율 반등의 카드로 당무직이 아닌 곧바로 선거전에 뛰어드는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다”라고 밝혔다.

지지율에 목마른 입장에서는 당무직을 겸임하면서 전력이 분산되기 보다 서울시장 선거에 전력을 쏟아 당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안 전 대표에 목을 메는 것은 그만큼 인재영입에 고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가상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대결에서 부채의식 등으로 앞서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며 “인재영입의 어려움으로 겪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