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대출 규제 강화에 중도금 부담 줄인 단지 속속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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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3-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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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금 무이자 및 비율 조정 통해 초기비용 최소화

중도금을 최소화한 분양조건을 제시한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조감도. [이미지= 효성 제공]


높아진 대출 문턱에 중도금 비중을 없애거나 최소화하면서 입주시까지 별도의 금융비용이 들지 않도록 조정한 신규분양 단지가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을 앞두고 분양 단지들이 실수요자들의 목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신축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는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수도권·광역시∙세종)으로 줄었고,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은 90%에서 80%로 감소했다. 여기에 오는 26일부터 DSR이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대출규제에 대한 돌파구로 차별화된 금융혜택을 수요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효성이 선보이는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 잔금 85%라는 분양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계약금과 중도금이 15%로 초기 자금 부담은 물론 중도금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지구내에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반도건설의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도 계약금 계약시 1000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 전액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중도금 납부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수지 성복 어반하임'은 계약금 10% 및 중도금 0%의 계약조건으로 중도금 대출에 대한 걱정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의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도 초기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계약금은 전용 59㎡가 500만원, 전용 84㎡는 800만원이다. 중도금 없이 입주할 때 잔금을 납부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DSR은 채무자가 실제로 1년 동안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절차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대출 가능금액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여기에 점진적 금리 인상 움직임까지 있어 중도금 부담을 낮춘 아파트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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