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슈가맨2' 지누·아담, '상상 속의 그대' 소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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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2-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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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슈가맨2’가 상상 속의 그대를 소환하는 것에 성공했다. ‘엉뚱한 상상’을 부른 가수 지누와 ‘세상엔 없는 사랑’을 부른 사이버가수 아담이 오랜만에 대중들을 찾아온 것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2’에서는 가수 어반자카파와 써니&헨리가 쇼맨으로 출연, 각자의 ‘슈가맨’을 소개하고 특별 무대를 꾸몄다.

먼저 유재석은 ‘슈가맨’에 대해 “1996년에 데뷔한 솔로가수다. 재치 넘치는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가맨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불을 켜며 그를 반겼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엉뚱한 상상’을 부른 가수 지누였다. 특히 지누는 미러볼을 연상케 만드는 의상을 입고 등장,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지누는 “히치하이커라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이런 캐릭터의 모습으로만 활동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며 독특한 의상을 입고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히치하이커 프로젝트에 관해 “인종, 국적, 성별 등을 초월한 새로운 아티스트로 아무도 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인피니트의 '다시 돌아와' 등을 작곡, 작곡가·DJ로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유희열과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면서, 유희열의 거친(?) 과거를 폭로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음악 작업 중 만나게 된 이효리로부터 이상순과 사귀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희열 팀은 ‘상상 속의 그대’ 사이버 가수 아담을 소환했다. 청중들은 유희열 팀의 힌트에 “사람이 아닌데”라고 우물쭈물하기도. 하지만 이날 ‘슈가맨’을 찾은 건 사이버 가수 아담의 목소리를 맡았던 가수 박성철이었다.

박성철은 “아담의 목소리가 바로 저다. 그리고 당시 아담의 몸짓도 제 몸짓이었다. 그래서 아담은 제게 분신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아담을 방송에서 노래하는 것은 '슈가맨2'가 처음이다. 당시에 아담이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계약서 조항이 있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제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은 아담에게 “너를 만나지 벌써 20년이 됐다. 나는 네가 너무 잘 생기고 늙지 않아서 부러웠다. 나는 현 실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고마웠다”는 진심 어린 말로 보는 이들의 감동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슈가맨2’는 대중들의 기억에만 살고 있던 가수들을 직접 무대로 불러내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다. ‘상상 속의 그대’마저도 소환에 성공한 ‘슈가맨2’가 앞으로 어떤 추억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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