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국민·하나은행에 가상통화 취급업소 거래 독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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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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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은 20일 "시중은행 중 신한·농협·기업은행만 가상통화 취급업소 4~5곳과 거래하고 있다"며 "국민·하나은행은 시스템 구축을 다 했는데 (거래를 안 해)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당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안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가상통화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단 4곳이다. 나머지 중소형 업체들은 실명제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할 은행을 찾지 못해 자체 법인계좌로 거래 대금을 받는 실정이다. 

최 원장은 최근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 등 블록체인협회 관계자들과 만났다면서 가상통화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가 될 수 있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들에게 금융상품이든 가상통화든 자율규제 차원에서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건 서포트(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자금세탁 방지와 실명 거래 시스템 등 규제로 가상화폐 시장을 억누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불공정거래, 자금세탁, 이것들은 어디든 있는 것"이라며 "정상 거래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원장은 "ICO(가상화폐공개) 얘기도 나오고 하지만, 그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을 (금융권이) 활용하는 건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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