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희비] 충남, 반도체 호황에 '개선'… 울산,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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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2-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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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7년 4분기·연간 지역경제동향' 발표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충남 지역의 경기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울산 지역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기가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분기·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남의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11.8%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0.5% 오르는데 그쳤다.

충남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11.8% 늘었다. 전국 평균(0.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삼성반도체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충남 경제가 활발했다. 아울러 서비스업생산과 소비 역시 각각 전년 대비 3.4%, 2.9%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제주는 주춤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 경제가 타격 받았다. 제주 광공업생산 증가 폭은 전년보다 7.8% 줄면서 4.9%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비도 각각 6.9%→2.7%, 11.2%→2.1%로 줄었다. 관광업과 함께 지역 경제를 뒷받침했던 건설수주는 48.3% 감소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조선·해운업 거점 지역인 울산은 2016년 시작된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여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2014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2014년 2.6%, 2015년 2.7%, 2016년 1.1%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0.5%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 평균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수출도 전년 대비 2.1% 늘어나는데 그쳐 전국(15.9%)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만5000명 늘어났다. 경기에서 21만6000명, 강원에서 2만9000명 증가했고, 서울은 3만3000명, 전북 2만3000명, 대구는 2만2000명이 감소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순유입된 지역은 경기(11만6200명)였다. 서울 인구가 경기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 세종(3만4700명), 충남(1만9400명), 제주(1만4000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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