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로 가즈아"…단거리 항공 티켓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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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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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저비용항공사(LCC) 특수

  •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 이용여객 총 94만명 전망

14일 오전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승객들이 14∼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적 항공사들이 주말을 포함해 나흘간 이어지는 비교적 짧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객 증가 등 영향으로 예약률이 높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사이판·도쿄·오사카 등 일부 항공사의 단거리 노선 티켓은 이미 거의 '완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4∼18일 장거리 노선인 유럽 노선 전체 예약률이 98%로 만석에 가깝다.

대한항공의 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등 대양주 예약률도 89%까지 치솟았다. 동남아·일본·중국 노선은 70∼80%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같은 기간 전체 노선 예약률도 82%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85%, 일본 85%, 미주 84%, 유럽 83%, 대양주 83% 등 대부분 80%를 넘겼으며 중국은 75%를 기록했다.

특히 노선별로는 연휴 시작일인 이달 14일 출발하는 사이판 행 티켓이 완판됐다. 오키나와 행이 9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로마 98%, 방콕 97%, 샌프란시스코 97% 등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설 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발 항공권 예매율은 일본 92%, 홍콩·마카오 91%를 비롯해 대양주, 동남아, 블라디보스토크가 각각 80%를 기록 중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마쓰야마 99%, 후쿠오카 96%, 오사카 94% 등 좌석이 거의 만석이다.

진에어도 같은 기간 대양주 93%, 동남아 90%, 일본 88%, 중국 80% 등 대부분 80% 넘는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노선별로는 삿포로 95%, 후쿠오카 93%를 비롯해 괌·하와이 93%, 코타키나발루 92%, 대만 91%, 다낭 90% 등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노선마다 평균 94∼99%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어서울도 도쿄, 오사카가 이미 만석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코타키나발루·칼리보 등 동남아 지역 예약률이 80∼90%대로 조사됐다.

항공사들은 이 같은 높은 예약률을 바탕으로 연휴 기간에도 여객 수요가 이어지며 항공편이 만석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비교적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출국장 혼잡도를 나타내는 전광판에 '원활'이라는 표시가 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총 9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닷새간 예상 출국객은 46만2453명, 입국객은 47만7354명으로 총 이용객은 약 9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하루평균 여객은 18만761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월 26~30일·하루평균 17만3858명)보다 8.1%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 수를 18만7961명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설 연휴 일평균 이용객 수 17만3858명과 비교해 8.1% 증가한 것이다. 역대 연휴 최다 일평균 이용객 수를 기록한 작년 추석(18만7612명)과는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이다.

인천공항의 하루 최다 이용객 기록은 올해 1월14일의 21만26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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