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2-13 02: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기업유치, 관광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

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내화물 제조 전문기업인 조선내화(주) 포항공장을 찾아 근로자를 격려하고, 현장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1.15 지진과 이번 2.11 여진으로 서민생활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피해가 속출되자 이재민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자체적으로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도록 관광객 유치는 물론 전 부서가 나서 중앙부처 및 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행사, 회의, 세미나 등을 적극 유치하면서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1만2000명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포항을 방문해 지역 상권 정상화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이러한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에 지역의 기업들도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전반적인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이지만 많은 지역 기업들이 재해의연금 기탁, 전통시장 이용, 지역 상품 구입하기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내화물 제조 전문기업인 조선내화(주) 포항공장을 찾아 근로자를 격려하고, 현장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글로벌 철강사인 포스코도 지난해 말 포항지역 식당에서만 사용 가능한 특별회식비 4억1000만원을 긴급 편성하고, 설을 앞두고는 거래대금 1220억 원을 조기 지급 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지진 발생 이후 포항시의 경제정책은 긴박한 상황에 따른 응급조치의 성격이었다. 이제부터는 구조적인 차원에서 투자유치 실적제고 및 기업지원 강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최대한 창출하고, 최근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과 특색 있는 전통시장, 수산물로 대표되는 먹거리를 연계한 관광활성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철강경기에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고 있는 기업에 포항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기업인, 근로자, 공무원을 포함한 포항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지진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