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슈가맨2' 파란·디베이스, 추억의 '오빠들' 소환…방부제 특집 성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18-02-12 08: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추억의 ‘오빠’들이 소환됐다. 그 시절 소녀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두 팀의 그룹이 ‘슈가맨2’를 찾은 것. 2000년대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룹 파란과 디베이스가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은 ‘방부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소유와 정세운 그리고 아이콘이 쇼맨으로 출연, 각각 파란과 디베이스를 응원하고 그들의 노래를 2018년 감성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먼저 유희열은 슈가송에 대한 힌트를 주며 “2005년도 발표된 곡이다. 장르는 팝 스타일이다. 긴 말 드리지 않겠다. 70불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슈가맨 제보자는 자신을 태국인이라고 소개, “몇 년 전 오빠들이 태국에 활동하러 자주 왔었다. 태국어로 노래도 불렀다. 노래 가사가 달달하고 목소리도 좋아서 심쿵했었다”고 힌트를 줬다.

“달달하고 좋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파란. 데뷔곡 ‘첫사랑’을 열창하며 무대를 장악해 판정단을 비롯한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파란이라는 팀명은 “가요계의 파란을 일으켜라”라는 뜻. 리더인 라이언은 “파란(PARAN)에 알파벳 5개가 있지 않냐. 알파벳 하나씩 따서 이름을 지어오라고 했다. 저 같은 경우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밝혔다.

당시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예능프로그램까지 섭렵했던 파란은 왜 사라졌을까? 그들은 “1집 때는 나름 5인조 콘셉트로 독특함을 자랑했었다. 근데 2집 때 콘셉트가 180도 바뀌면서 팬들이 많이 떠났다. 군대도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팀의 슈가맨도 공개됐다. 제보자로 등장한 장문복은 “한창 래퍼의 꿈을 키울 때 '우리나라에 이런 그룹이 있었나' 하고 놀란 분들이다”며 “당시에 보기 힘들었던 힙합그룹으로 아주 핫한 데뷔를 하셨다. 이 그룹의 프로듀서분이 대한민국의 힙합 대부이자 힙합 뮤지션 1세대시다”고 힌트를 줬다.

장문복이 언급한 ‘힙합 대부’는 바로 이현도. 그가 제작한 최초의 힙합 그룹인 디베이스는 듀스 등을 잇는 ‘신이 만든 최고의 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디베이스는 “이현도가 만든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음악방송 데뷔 무대 때 모든 출연진들이 리허설을 보러 오셨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인기곡인 ‘모든 것을 너에게’로 여전한 스웨그를 뽐낸 디베이스는 등장부터 스튜디오를 환호성으로 물들였다. 이어 가수 싸이가 작사·작곡한 ‘연인’, 타이틀곡인 ‘GO’를 차례로 소화하며 남다른 무대매너를 펼치기도 했다.

‘힙합 대부’ 이현도가 프로듀싱하고 다수의 인기곡도 내놓은 디베이스는 왜 사라졌을까? 디베이스는 “힙합 스타일의 노래로 활동하다가 완전히 대박을 치지 못하니까 당시 회사에서 음악 스타일을 바꿔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다. 멤버들끼리 회의를 한 끝에 '스웨그를 지키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드는 “어찌 보면 저희를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께 크게 실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공식적으로 해체한 것도 아니었고, 저희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도 있으셨을 텐데 어떤 말을 못 해드렸지 않냐. '슈가맨'을 통해서 정리하고 싶었다.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디베이스였다”며 공식 해체를 선언,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선배 가수들의 무대에 이어 소유와 정세운, 아이콘이 2018년 감성으로 재해석한 파란과 디베이스의 노래를 선보였다. 승자는 ‘2018 첫사랑’을 부른 소유&정세운. 파란은 두 사람의 하모니에 “원곡보다 더 좋다. 보컬쪽으로도 너무 잘 살려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동이고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