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원·달러 환율 변동성 커져...모니터링하면서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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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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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후 3시 40분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티타임 회동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11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원·달러 환율에 대해 김 부총리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라던지 재정 투자에 대한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증시나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을 시사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긴축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영란은행의 발언이 그렇게 해석이 된 측면이 있고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통화정책은 하나만 놓고 보는 게 아니라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주요 은행들의 금리정책이 실제로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 점검하고 나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스위스중앙은행과 원화-스위스프랑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계약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11조 2000억원)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만기가 도래하면 양자간 협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이 총재는 "이번 스와프는 양국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쌓아온 바탕 위에서 금융협력을 한차원 더 강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라며 "캐나다 스와프 때와 마찬가지로 기재부와 한은이 협상 전단계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스위스가 한국 경제와 금융의 안정성을 인정하는 의미도 담겨 잇을 것"이라며 "통화스와프를 통해서 안정도와 대외 신인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한 질문에 이 총재는 "통화스와프는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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