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증시 충격...원·달러환율 1098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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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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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원·달러 환율이 영국발 증시 충격으로 인해 10원 넘게 상승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098.0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마크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 성과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광범위하고 더 이르게 긴축할 필요가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이로 인해 미국 10년 국채시장 금리가 추가 상승하며 뉴욕증시가 4%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화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도 9.70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하며 장을 시작했지만 장중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환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89포인트(2.53%) 내린 2346.73로 장을 시작했다. 아울러 무역수지 부진을 기폭제로 시작된 위안화 초강세 되돌림도 아시아와 신흥국 통화 약세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상단에서 대기하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여전하고,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안정되며 장 중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1100원 진입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고점에서 대기 중인 이월 네고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위안화 환율과 증시 외국인 투매 강도에 따라 1100원 상단 테스트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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