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1회 5분 충전으로 609km 주행...오는 3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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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2-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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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고양=김온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연료차(FCEV)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609㎞로 공인받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세계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다.
현대차는 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넥쏘는 당초 목표로 한 580㎞를 뛰어넘는 609㎞를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수소전기차"라고 소개했다.
한번 충전으로 국내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쟁상대인 도요타의 '미라이(502㎞)'와 혼다의 '클래리티(589㎞) 등은 아직 500㎞대에 머물고 있다.
넥쏘 복합연비는 수소 1㎏당 96.2㎞이며, 한번에 최대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늘려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통해 수소충전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고, 1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이었던 투싼 수소전기차(항속거리 415㎞)와 비교해 약 40% 이상 향상된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1998년부터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넥쏘 출시를 앞두고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을 강화해 전국 22개 직영센터에서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품질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에서 10년 16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가 직접 수소충전소를 투자·구축한 여주휴게소를 시작으로 향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 에너지업체들과 함께 전국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동시에, 자체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일부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적판매 1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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