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의 끝없는 자금투입…홀로서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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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2-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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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무인화 편의점인 이마트24 조선호텔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마트가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의 홀로서기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편의점 이마트24를 포함 최근 이마트가 힘을 쏟는 4개의 사업처에 총 1055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마트24는 가장 큰 금액인 50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마트는 처음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총 8차례나 유상증자에 나서며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쏟아부은 자금만 2080억원에 달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이마트24를 그룹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 동안 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이마트24는 외형을 급속도로 키우고 있다. 2015년 점포 1000호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2600개를 넘어섰다. 이마트24는 올해도 1000여개의 점포를 추가로 더 늘린다는 목표다.

다만 편의점 시장은 현재 포화 단계에 이르러 이마트24의 공격점 출점도 돌파구를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이마트24는 4년째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영업손실은 750억원에 달한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24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 비용절감과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된다"며 "하지만 편의점 업계 자체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입지의 점포확보가 쉽지 않고, 추가 출점을 위해서 경쟁사의 계약만료 점포를 기다리는 등 이마트24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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