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감한 교육 정책은 천천히 신중히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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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1-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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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학생과 학부모와 교육 현장의 관계자들에게 민감한 영향을 드리거나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책은 조금 천천히 가도 좋으니 더 신중하게 접근하자”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문화 혁신 부문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 폐지, 문화계 블랙리스트 규명은 잘한 혁신이었지만 일부 교육 시책은 혼선을 빚거나 찬반 논란을 부른 경우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정책의 영향을 받는 일반 국민의 의견도 반드시 듣고 수렴한 뒤에 정책으로 다듬는 절차를 확립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교육이 당면한 더 큰 과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명의 시대를 대비하는 일”이라며 “청소년과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교육이 도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부터 바꾸게 된다”라며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일자리의 47%가 향후 25년 안에 사라지고, 2030년에 있을 일자리의 85%는 지금 없는 직업일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일자리뿐만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은 사람들의 시간, 생활, 가정, 가족 관계, 의식 등 모든 영역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면적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교육이 모든 준비를 다 할 수는 없지만 교육 없이 준비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에서는 모든 국민이 고르게 문화를 향유하도록 돕는 동시에 우리 문화의 창의성을 키워 한류를 확산하는 등 문화 강국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라며 “또 방송에서는 지난해부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고통스럽게 전게돼 왔는데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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