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엔터프라이즈] 만도, 미래 모빌리티 부품사 출사표...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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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1-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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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MISV 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만도그룹 제공]


만도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사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브레이크 시스템이나 스티어링, 서스펜션과 같은 섀시 모듈 생산을 넘어 미래 자동차에 투입될 전장장치를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기술 시험에 돌입했다.

앞서 만도는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 등 자율주행차 핵심원천기술을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차는 만도의 최첨단 기술이 대거 투입된 미래형 자동차"라며 "완전 자율주행 직전단계인 '레벨3' 수준의 개발 완료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도는 국내외 운전자보조시스템(DAS) 관련 전략특허 900여건과 첨단 안전장치 특허도 갖고 있다.

이와함께 만도는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장장치 기술 개발을 위한 'MISV'를 공식 오픈했다. 최첨단 기술과 인재가 집약된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와 사업 경계 확장에 나서게 됐다.

첨단 기술 및 인재로 유명한 인도에는 R&D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 2005년 델리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방갈로에 제2연구소를 세운 것.

방갈로 지역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10대 첨단과학도시 중 하나로 선정한 지역이다. 벤츠, 마힌드라, 보쉬, 컨티넨탈 등 자동차 관련업체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LG 등 IT업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독일 프랑크프루트에는 만도의 유럽 R&D 거점을 마련했다.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공급자로서의 리더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다.

올해 완공되는 유럽 R&D센터는 향후 본사 연구소와 협업해 자동차 섀시관련 R&D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만도는 프랑크프루트에 만도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인근 폴란드 바우브지흐에 자동차용 제동·조향·완충장치를 만드는 공장을 갖고 있다.

만도는 "유럽 R&D센터를 통해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유럽에 포진한 자동차업체에 안정적으로 부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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