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에 은행권 전세대출 역대 최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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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1-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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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 규모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45조6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4조535억원) 대비 11조6391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고 증가폭이다. 

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2010년에는 2조3196억원에 그쳤지만, 2011∼2013년 사이 전셋값 상승과 함께 대출 규모가 매년 3조원 이상 증가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증가액이 매년 5조원을 넘겼고 2016년에는 무려 10조원 이상 늘었다.

가파른 전세대출 증가세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 평균 전셋값은 3억5572만원, 아파트의 경우 평균 4억4076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 평균 전셋값이 2억6478만원, 아파트는 3억1864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3년 만에 30% 이상 뛴 것이다.

전국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7.5%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축소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전세자금 대출을 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재 투기지역의 LTV와 DTI는 40%지만, 전세자금대출은 최대 보증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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