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처방약 매출, 유한양행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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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1-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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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서 나홀로 상승세

  • 한미약품 0.97%·종근당 1.73% 감소

[사진=유한양행]


최근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상위 제약사 중 유한양행만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외처방의약품이란 병원외래진료 후 외부 약국에서 처방전에 따라 조제되는 의약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 원외처방의약품 매출액이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1% 증가했다.

반면 원외처방의약품 시장 1위인 한미약품은 1219억원으로 0.97% 감소했고, 2위인 종근당도 1138억원으로 1.73% 줄어들었다.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도 각각 885억원과 6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04%, 15.47%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간 유한양행은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었다. 판권도입품목과 원료의약품·일반의약품·생활용품 등 비교적 넓은 사업영역에서 매출을 확보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인 고지혈증약 ‘로수바미브’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치료제 ‘듀오웰’을 시장에 출시하는 등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왔다.

그 성과로 지난해 4분기 들어 동아에스티를 제치고 4위 자리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분기별 매출액으로 대웅제약과의 격차를 100억원 수준으로 좁혔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까지 원외처방의약품 시장 매출을 유지해 왔으나, 4분기에 주춤하면서 유한양행에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

원외처방의약품은 제약업계 내수사업 핵심으로, 일부 제약사의 경우 전체 매출액에 상당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한미약품은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비교적 높다.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약 5244억원으로, 이 중 약 67%인 3509억원이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나왔다.

반면 판권도입 품목이 많은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 등은 비교적 원외처방의약품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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