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통합공동선언…“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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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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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 대표 "문재인 정부 안보 불안 불러"…안 대표 "민생정책 朴 정권과 차별성 없어"

  • "제 3의갈과 개혁보수 합쳐 새정치 만들어 갈 것"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양당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안 대표와 유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국회정론관에서 통합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두 사람은 양당의 대표로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가칭)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통합 배경으로 문재인 정권의 안보불안을 꼽았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불안감의 근원은 안보불안”이라며 “안보불안은 휴전선 이북의 북한 핵과 미사일로 유발된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주도적 해결의 의지와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 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으로 우리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민생대책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와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부담 중복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리는 것은 이 정권이 그렇게 비난하던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며 “무능, 독선, 오만에 사로잡힌 민생대책들은 내놓는 것마다 시장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난 8개월의 혼선은 집권세력이 얼마나 무능하고 오만한지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양당 대표는 합당으로 만들어지는 통합개혁신당은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세력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두 사람은 “저희들은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젊은 정치, 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치를 해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존 정치와의 작별을 선언했다. 양당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한다”며 “패거리, 계파,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겠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 부정부패는 성역 없이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제3의 길과 개혁보수의 대표주자임을 상기시키는 한편 통합신당을 통한 정치 개혁 구상을 밝혔다.

양당 대표는 “이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통합개혁신당은 지금까지 우리 정치에 없었던 새로운 정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여당과) 협력할 것은 흔쾌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끝까지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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