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용의자, 11일 한국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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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1-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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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머니와 동생, 계부 등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모씨(36, 존속살인 및 살인)가 11일 한국으로 송환된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법당국으로부터 피의자 김모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한국 법무부 직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현지시간)께 인천행 항공편으로 오클랜드 공항을 출발했다.

김씨의 한국 송환은 그가 범행을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지 80여일만이다. 그가 탄 비행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경찰은 김씨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신병을 넘겨받아 용인동부서로 압송, 조사에 들어간다. 김씨의 구속영장은 조사가 끝난 뒤인 오는 12일께로 예상된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친모(55)와 이부동생(14), 계부(57)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모친의 계좌에서 1억2000만원을 빼내 그의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그러나 2년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사건의 피의자로 현지에서 붙잡혀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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