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잇따라…공천 경쟁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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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2-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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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공천 확보 위한 치열한 경쟁…민주당 등 다른 정당도 출마설 '솔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12월,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은 자유한국당의 오랜 '텃밭' 역할을 해 온 곳이다. 현 김관용 도지사가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나 그 어느 때보다 당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선인 이철우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고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안전행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해 국가와 지방 경영에 필요한 비결과 인맥을 충분히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오후 2시 경북도청에서도 별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광림 의원은 19일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다. 행정고시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특허청장, 재경부 차관,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국회 예결위원을 6차례 맡아 경제와 정책통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회견이 끝나고 경주, 포항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남유진 구미시장도 이날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남유진은 경제다'와 '경북 아재 남서방 경북 2800리' 등 두 권을 소개할 예정이다. 민선 4∼6기 3선 시장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담은 책이다. 남 시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 10월 3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일찌감치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재선인 박명재 의원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박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행정 전문가임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

또 도민 화합과 경북 도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경북)동남부권 출신 도지사가 나와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내년 1월 중순께 사직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부지사는 아직 공직에 머물러 있어 출마와 관련한 분명한 의견을 내놓을 수 없는 처지지만 결심은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 부지사는 27년간 경북도 행정 업무에 잔뼈가 굵어 누구보다 도정에 밝다는 것과 행정가라는 것을 강점으로 강조한다.

3선인 김영석 영천시장도 내년 1월께 구체적 계획을 밝힌다는 구상이나 도지사 출마 결심은 굳힌 상태다. 한국당에서 공천 룰을 결정하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적정 시점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3선 단체장으로서 밑바닥 행정에 밝다며 경북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를 도지사로 선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경북도당위원장과 김영태 군위·의성·청송·상주지역 당협위원장, 이삼걸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의 출마가 유력하다.

바른정당에서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자 현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그리고 정의당에서는 박창호 위원장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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