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제도권 정착 안정적…美 상품선물거래위 "시장 과열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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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2-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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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CME 상장 첫날 가격 추이 [사진=CNBC 화면 캡처]


세계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비트코인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 선물거래서(CME)에 신고식을 마쳤다. 

이날 CME 비트코인 선물은 2만 650달러에서 시작했으나, 4시간 뒤에는 1만 8000달러 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의 두번째 선물 상장에 대해서 시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상장 첫날 급등했던 비트코인 선물의 움직임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Cbo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된 날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2번이나 거래정지가 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2시 50분 기준으로 1800달러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비트코인 거래 회사 중 하나인 컴버랜드의 수석 트레이더인 바비 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CME의 비트코인 선물이 좀더 실제 가격과 비슷하게 연동되고 있다"면서 "CME의 선물 거래에 관여하는 사람이 좀더 많으며, 거래량이 많은 시장이 다른 곳의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선물거래를 허용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하게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기를 당부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CFTC는 CME와 Cboe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한 기관으로, 이 결정으로 비트코인 단기 급등에 큰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허용한 CFTC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적극 경고에 나선 것은 최근 비트코인 투기에 대해 정부 당국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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