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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메카' 중국 선전, R&D 비용 더하니...경제규모 中 도시 3위

김근정 기자입력 : 2017-12-06 15:26수정 : 2017-12-06 15:26
광둥성, 국무원 7월 승인 '국민경제통계체계' 따라 지역총생산 수정 선전시, 사상 처음 '광저우' 제치고 中 도시 경제순위 3위 올라

중국 선전시.[사진=신화통신]


중국 '창업의 메카'이자 혁신·첨단기술 강국 도약의 성장동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광둥(廣東)성 선전시가 사상 처음으로 경제규모에서 광저우를 넘어섰다. 새로운 국내총생산(GDP) 통계 방식을 적용해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역총생산(GRDP)에 포함한 때문이다.

중국 남부 광둥성 통계국은 5일 R&D 비용을 포함하는 등 새로운 통계방식을 적용해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GRDP 통계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둥성 대표 도시이자 중국 4대 1선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경제적 위상이 달라졌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6일 보도했다.

수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선전의 GRDP는 585억9800만 위안(약 9조6840억원) 증가한 2조79억 위안으로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조 위안 대열에 올라섰다. 이로써 1선도시이자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를 넘어 경제규모 3위 도시가 됐다. 

광저우의 GRDP도 늘었지만 선전의 절반 수준인 257억9800만 위안 증가에 그쳐 총 경제규모는 약 1조9805억 위안으로 2조 위안 문턱을 넘지 못했다.

펑펑(彭澎) 광둥성 통계체계개혁연구회 부회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전은 R&D 투자 열기가 뜨거운 중국 대도시로 GRDP 대비 비중도 크다"고 선전이 광저우를 제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선전의 총 R&D 지출은 800억 위안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제일재경일보는 소개했다. 이는 중국판 실리콘 밸리를 꿈꾸는 중관촌이 있는 베이징과 중국 경제도시 상하이 다음의 세번째다. GRDP 대비 비중은 4.1%로 2위다.

이에 비해 광저우의 R&D 열기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지난해 R&D 비용은 451억 위안에 그쳐 베이징, 상하이, 선전, 톈진 다음의 5위에 머물렀다. GRDP 대비 비중도 2.3%로 선전의 절반 수준이다.

광둥성은 통계 수정으로 중국 최초로 GRDP '8조 위안'을 돌파한 성(省)이 됐다. 수정 후 지난해 GRDP는 1342억8600만 위안 늘어난 약 8조85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의 6개 성의 R&D 지출이 1000억 위안을 웃돌며 이 중 광둥성과 장쑤성은 2000억 위안도 웃돈다. 지난해 광둥성의 GRDP 대비 R&D 비중은 2.56%, 올해는 2.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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