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또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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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1-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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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궐석재판 진행키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재판 출석을 거부해 법원은 피고인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에게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그대로 공판을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심사숙고의 기회를 줬는데도 오늘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며 "증인신문 등 심리할 게 많고, 제한된 구속기간 등을 고려하면 더 이상 공판기일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구치소 보고서에 의하면 피고인에게 거동할 수 없을 정도의 신병 문제 등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인 27일에도 허리와 무릎 통증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형사소송법(277조2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 출석 없이 공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날 예정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보좌관이었던 김건훈씨에 대한 증인신문만 진행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선변호인들의 접견도 거부하며 사실상 재판 관련 모든 진행 상황을 '보이콧'하고 있다. 따라서 선고 때까지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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