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달러원이 아니라 원달러환율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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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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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요즘 환율이 이슈입니다. 환율은 한 나라의 통화가치를 다른 나라의 통화 단위로 나타낸 겁니다.

흔히 '원·달러 환율이 1060원이다'라고 하는 것은 미국 달러 1달러를 우리나라 돈 1060원이랑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원화를 표현합니다. 달러는 고정통화이고 원화는 가변통화가 되는 것입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을 표기할 때 '상품통화(고정통화)/가격통화(가변통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때문에 국제기준에 맞게 쓰려면 달러/원 환율이 맞습니다. 직접표시법에 따라 달러화/원화(USD/KRW)로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부를 때는 달러·원 환율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로 부릅니다.  

이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000원이라고 하면 머리에 쉽게 들어오는 반면, 우리돈 1원당 미국달러가 0.00043달러라고 표현하면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환거래자들의 체감도가 높도록 달러를 기준으로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이를 자국통화 표시방법이라고 부릅니다. 외화 1단위당 자국 돈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를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발음의 용이성과 관행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통용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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