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사 귀순 사건' 후 北, JSA 군사분계선에 도랑 파고 나무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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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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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트위터]


'북한 병사 귀순 사건'이 일어난 후 북한 측이 재발방지 조치에 나섰다.

24일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트위터에 "JSA에서 북한 사람들이 나무 두 그루를 심어놓고, 북한 병사가 MDL을 넘어간 그 지점에 트렌치(trench:참호 또는 도 랑)를 파고 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장소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MDL) 근처로, 지난 22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는 북한 인부들은 삽을 들고 도랑을 파고 있고, 그 주변으로는 3명의 북한 병사들이 일을 하는 인부들을 지켜보고 있다. 

해당 장소는 지난 13일 북한 병사가 군용 지프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려 했던 곳이다. 당시 지프는 콘크리트 턱에 걸려 움직이지 못했고, 차에서 내린 북한 병사는 남한 쪽으로 뛰어오다 북한군 병사가 쏜 총에 맞아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재 북한 측은 '72시간 다리'를 막고, JSA 경비 병력을 모두 교체하는 등 사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귀순 북한 병사 오모(24)씨는 중환자실을 벗어나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상태가 호전돼 대화도 가능해진 오씨는 "한국인들에게 고맙다" "군대는 더 이상 싫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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