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에 갭투자 몰려…용인 미분양 아파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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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기자
입력 2017-11-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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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등 건설사들도 혜택 제공으로 미분양 소진 속도

용인행정타운두산위브 조감도 [이미지= 두산중공업 제공]


경기 용인시에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2%가 넘는 높은 수준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국내에서 네번째로 인구 100만명 도시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용인시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차츰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는 올 1월만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5285가구에 달할 정도로 미분양 아파트 수가 전국 상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의 실속 분양으로 눈을 돌렸고, 정부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갭투자자들도 대거 미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에 용인시 미분양 물량은 9월말 기준 1548가구로 올해 초 대비 무려 71% 감소했다.

건설사들도 할인분양과 각종 혜택 제공에 나서며 미분양 감소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실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의 경우 2년간 무이자 잔금 유예와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지원, 입주지원금 등의 혜택과 실입주금, 실투자금 6000만원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내놨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1000여 가구가 미분양 상태였지만 현재는 회사보유물량 150여 가구만 남은 상태다. 용인 행정타운 두산위브는 방문예약을 하면 세대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용인 처인구 삼가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의 경우 부동산 분위기 침체에 맞물려 고전한 대표적 미분양 아파트였지만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고, 주변에 신규 아파트가 없다는 점이 맞물려 최근 빠르게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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