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자 곡선의 경력단절여성 취업, 여전히 사회문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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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7-11-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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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의 생애주기별 경력단절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취업자 비중이 ‘M'자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5년전 대비 완화됐다지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20% 표본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취업자 비중은 노동시장 진입 후 50대 전반까지 90% 내외 수준을 유지하지만 여성의 취업자 비중에는 여전히 ‘M’자 곡선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M'자 곡선은 20대 후반 여성들의 취업이 정점을 찍고 결혼·출산 등의 이유로 일자리를 내놓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노동시장 진입시를 볼 때 남성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전반 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43.1%, 20대 후반은 68.6%로 남성보다 높다.

여성의 30대 전반은 59.8%, 후반은 56.5%로 여성 취업자의 비중은 2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30대에 하락세를 보인다.

40대에 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다시 상승하여, 40대 전반은 60.8%, 40대 후반은 63.6%에 이른다.

2010년에는 30대 전반(56.1%)과 30대 후반(55.2%)의 취업자 비중이 유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들어 30대 후반의 취업자 비중이 56.5%로 가장 낮아 여성의 경력단절 함몰 시기가 지연되고 함몰 깊이도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경력단절 여성문제가 사회 문제 속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력단절 사유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1960년생 이후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비중이 상승해 1978년생 이후 경력단절의 주된 사유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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