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 기업] ㈜엘와이앤디, 지진·화재 발생 시 머리 보호하는 ‘방재두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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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박신혜 기자
입력 2017-11-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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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5.4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대처 방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진 발생 후,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얼굴, 머리, 턱 뼈, 코, 광대 등에도 골절을 입을 수 있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현재 까지 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 그 중에서도 주변 물건 등이 떨어져 얼굴에 부상을 입은 환자들도 속출했다.

지진 발생 후 건물 천장, 벽 등에서 떨어지는 파편에 의한 부상과 화재,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 사고가 대량 발생,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진 발생 시 국내 학교는 보호 장구 없이 탈출을 하고 있는 반면(좌), 일본은 방재두건을 착용하고 대피하고 있어(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방재두건은 일본에서는 의무화 하고 있으며, 충격완화, 화염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부산교육청, 엘와이앤디 제공]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경주 지역 지진과 올해 포항 지진으로 인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범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진, 허리케인 등의 재난재해 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지진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가지고 있던 국민들이 지진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교육 정책 마련과 더불어, 유, 초, 중, 고등학생 등 각 학교별 지진 안전 매뉴얼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학교, 기업, 기관 등 안전교육과 방재용품을 개발하는 전문업체인 ㈜엘와이앤디’(Ly&D)가 주목 받고 있다.

엘와이앤디 신정한 대표는 “최근 포항 지진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국민이 모두 안전하게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번 지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회사는 지진,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낙하 물질로부터 머리와 얼굴, 어깨를 보호할 수 있는 ‘방재두건’을 제조, 유통하는 전문 업체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엔터테인먼트 교육 사업으로 시작해, 안전교육 전문 인력 양성, 인적자원개발 교육을 실시해 온, 교육 전문 업체다.

특히, 신 대표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던 중, 일본에서 지진 발생 시 유·초·중학교에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재모자'를 접하게 됐고, 지난해 초부터 수입 대체품으로 개발에 몰두해, 2016년 7월 국내 최초로 지진모자인 ‘방재두건’을 개발했다.

지진모자는 지진 및 화재 발생 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안전 대피제품으로서 평소에는 의자 등받이나 방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인체무해직물과 난연 직물, 난연 솜 등 방탄소재를 사용했고, 지속적인 방염 기간을 보존하기 위해 비행기, 차량에 사용하는 원사 선 방염 처리법을 활용해, 제품에 방염을 처리했다. 또한 충격을 완화시키고, 불이 번지지 않는 솜을 사용해, 안전을 고려했다.

또한 방재 모자는 지진 긴급 대피 시 시각적, 심리적 측면을 고려해 푸른색과 초록색을 사용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주는 컬러를 사용했다. 또한 방재두건에는 지진 발생 시 신원과 혈액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신정한 대표는 “일본 방재두건의 단점을 보완해, 제품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을 고려했고, 무엇 보다 아이들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제품인 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이번 지진 발생으로, 안전교육 지도자 양성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학교, 관공서 등 안전교육을 실시해온 만큼, 지진 등 재난재해에 대한 안전교육 지도자 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각종 재난재해에서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재 제품을 개발하고, 전 국민이 안전 교육 지도자가 되는 그 날까지,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엘와이앤디 신정한 대표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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