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업률 3.2%로 올해 최저치...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 통해 전세대 고용상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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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7-11-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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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취업자는 2685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 9000명 증가

  •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실업률 3.2%로 올들어 최저치

  • 다소 미흡한 청년 고용문제, 내년 일자리 예산으로 해결 기대감 높아져

  • 취업성공패키지지원사업의 청년구직촉진수당 내년 예산안은1944억원 달해

10월 실업률이 올 들어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아직 청년고용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지만, 이들을 제외한 전 세대의 고용률이 동반 상승하며 올해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을 통해 전 세대에 걸친 고용시장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현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7만9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건설업 분야에서만 취업자 수가 11만8000명에 달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8만4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6만8000명, 도소매업 4만8000명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2만7000명이 줄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2만2000명, 1만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5만6000명으로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11만5000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달 고용률도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9%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냤다. 청년 고용률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청년을 제외한 경제인구 전 세대의 고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30~39세 75.6%(1.1%포인트 상승), 40~49세 79.8%(0.3%포인트 상승), 50~59세 76.2%(0.7%포인트 상승), 60세 이상 41.7%(0.3%포인트 상승)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고용률은 지난달 실업률을 올 들어 최저수준으로 내려앉히는 효과를 냈다.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나타나 지난 2월 5.0%로 치솟았던 실업률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업자 수 역시 89만6000명으로, 135만명에 달했던 지난 2월보다 45만4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를 들여다보면, 여성 실업자 수가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여성 실업자 수는 34만7800명으로 전년 동월 38만94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4만1600명이 감소했다.

10월 실업자가 최저감소 수준을 보이는 등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일자리 추경예산 집행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변화는 일자리 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에는 희소식이다.

다만 청년실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일자리 예산 증액에 기대가 모인다.

국회 심의 중인 내년 예산의 경우, 올해보다 2조1000억원이 늘어난 19조2000억원에 달하는 일자리 예산이 예고됐다. 취업성공패키지지원사업의 청년구직촉진수당 예산안은 21만3000명을 수급할 수 있는 1944억원규모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고용상황이 안정화되는 상황이며, 내년 공공일자리 확충사업을 통해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의 구직과 창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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