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가입자 20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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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0-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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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누적 2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순수 핀테크 서비스로는 최초로, 카카오페이가 3년만에 일궈낸 쾌거다.

카카오페이는 자사의 ‘카카오페이’ 플랫폼이 국내 순수 핀테크 서비스 최초로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카카오페이가 일반 모바일 서비스 대비 고객 가입 장벽이 높은 금융 서비스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가입자 2000만명은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약 72%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중 인터넷뱅킹 1위 금융기관의 가입자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2014년 9월 5일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별도 앱 다운로드,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 없고 특정 통신사, 단말기, 운영체제에 종속되지 않는 편리한 서비스 설계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기반으로 출시 1개월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핀테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년간 가맹점 확대, 신규 결제 방식 도입 등 계속적인 서비스 강화로 간편결제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경쟁사와 차별화된 종합 핀테크 플랫폼을 전략으로 내걸고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과 같은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7년 4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을 파트너로 해 카카오의 핀테크 전문 자회사 ㈜카카오페이로 독립했다.

카카오페이는 출범과 함께 적극적인 제휴사 확대 및 서비스 인지도 강화를 통해 자사 비결제 서비스의 성장을 빠르게 추진했다. 현재 약 600만 고객이 이용 중인 송금 서비스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호환을 완료해 9월 월 거래액 3200억을 기록했으며, 청구서 서비스는 최근 학원, 아파트 고지·결제가 추가됐다. 지난 6월 출시된 인증 서비스는 이미 이용 고객 20만명을 돌파했고, 최근 한화생명, 동부화재 등 대형 금융기관에 도입되어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와 함께 대표 대체인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신규 가맹 파트너와의 제휴로 온라인 가맹점 약 2만개가 연내 추가될 예정이며, 알리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 연동으로 3만4000개가 추가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QR송금’ 서비스를 통해 첫발을 내민 오프라인 결제도 내년 상반기에 본격 진출할 계획으로, 현재 시스템 개발과 가맹점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완료된 카카오택시 및 ‘T앱’ 연동과 카카오뱅크와의 향후 제휴 역시 카카오페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3년 전 서비스 출시부터 함께해 온 카카오페이가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는 점에 감개가 무량하다”며 “카카오페이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의 생활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좋은 핀테크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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