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위성곤 의원 "농협 유통사업 매출 13조7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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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10-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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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지난해 유통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13조원7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유통사업 매출 총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의 유통사업 매출 총액은 13조7426억원이었다. 

이는 국내 주요 대형마트 업체인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 8조5080억원, 홈플러스의 6조6067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구분별로는 지역 농·축협 마트를 통한 매출이 8조70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통계열사별로는 하나로유통이 3조1448억원, 농협유통이 1조3542억원, 충북유통 2092억원, 부산·경남유통 1804억원, 대전유통 1523억원 순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나로마트는 납품업체로부터 최대 55.0%의 마진률을 적용하는 등 특정 업체 또는 일부 품목에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농협 하나로마트는 다른 업체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전국 2216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일정 비율 이상의 농수산물 판매를 조건으로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한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에서 예외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의 유통 사업이 오히려 지역 상권 및 재래시장을 고사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위 의원은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농협이 유통 사업 등 수익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농협은 농민들을 위한 협동조합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유통 사업 역시 농민들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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