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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파 "국민의당과 합당은 '야합'…의총 요청할 것"

이수경 기자입력 : 2017-10-20 10:58수정 : 2017-10-20 10:58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추진 모임에서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당 김성태, 이철우, 홍문표, 바른정당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보수대통합'을 내세우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중인 바른정당 내 '통합파' 의원들은 20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가리켜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는 27일 이후 별도 모임을 갖고, 보수대통합에 대해 논의할 의원총회 개최를 당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보수 대통합 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구성을 위한 모임에 참석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최근 당내 자강파가 거론하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는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에 대한 (당의) 입장없이 그냥 (논의를) 하는 건 그야말로 야합에 다름없다"면서 "바른정당이 한국당과의 통합이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얘기하면서 우리 노선도 없다면 자강은 말 뿐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의원은 "대선 당시 유승민 후보는 '국민의당과 정책이 안 맞고 안보정책이 전혀 달라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얼마든지 합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큰 정치를 할 사람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당의 홍문표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이상한 연합설은 의도적"이라며 "이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것은 현실정치에 맞지 않다, 보수대통합만이 미래의 한국을 위하고 정치를 새롭게 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보수통합으로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기 위한 단일대오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대변인을 맡은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특히 황 의원은 "바른정당 통합파는 김무성 의원이 돌아오는 27일 이후에 통합모임을 따로 개최할 것"이라며 "통추위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국감 때문에 출장중인데 돌아오고 나면, 보수대통합과 관련한 당 입장을 분명히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파의 핵심이나 현재 국정감사차 해외 출장중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곧 방미에 나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일정을 고려한 시기다.

황 의원은 "11월 초부터 바른정당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가 있는 11월 13일까지가 통합논의의 결론을 짓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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