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갓뚜기' 함영준 회장 "소액주주 보호 위해 배당금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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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10-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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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오뚜기 본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19일 국정감사 출석으로 관심을 모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당초 내부거래에 관해 질문공세를 받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싱겁게 국감을 마무리했다.

앞서 오뚜기는 일부 계열사의 높은 내부거래 비율과 라면값 담합에 관한 의혹을 받고 있었다. 19일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된 함영준 회장은 이날 오후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뚜기그룹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점을 거론,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거래 문제를 지적했다.

또 최근 3년 간 함영준 회장을 포함한 총수일가에 상당한 배당금이 지급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선동 의원은 "함영준 회장을 포함한 친족 등의 대주주는 2014년에 총 배당금 236억 원 중 99억 원(42.9%), 2015년에 314억 원 중 132억 원(42%), 2016년에 395억 원 중에 160억 원(40.5%)에 해당되는 막대한 배당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질문에 관해 함영준 회장은 "배당금을 증액한 이유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차원이며, 대주주 혜택을 받긴 했지만 부가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6년 기준 오뚜기의 소액주주 보유주식 비율은 25.75%다.

김 의원이 투명성 점검을 정부에 요청하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뚜기의 이 같은 사안에 관해 점검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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