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컴퓨터 대부분 고물…소프트웨어 교육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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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0-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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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욱 의원 교육부 국감자료 발표

일선 학교 컴퓨터 5대 중 1대가 생산된지 6년 넘은 '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컴퓨터 구입시기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전국 학교의 전체 보유 컴퓨터의 수량에 대비해 구입시기가 6년을 초과한 컴퓨터의 비율이 평균 17.0%, 1년 이내의 컴퓨터의 비율은 1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구입 시기를 학교급별로 보면, 구입 시기가 6년을 초과한 컴퓨터의 비중은 초등학교 15.7%, 중학교 18.5%, 고등학교 18.4%였다.

조달청이 정한 컴퓨터 내구연한 5년을 기준으로 구입 시기 4∼5년의 컴퓨터까지 합하면, 전체 평균 40.5%가 교체대상 컴퓨터였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구입 시기 6년을 초과한 컴퓨터를 많이 보유한 지역을 살펴보면 울산 21.0%, 전북 20.7%, 광주 20.0%, 인천 19.7%, 서울 19.0%, 경기 18.8%, 경남 18.6%, 충북 18.4%, 강원 17.1%, 대전 16.3%, 대구 16.0%, 경북 16.0%, 부산 13.0%, 충남 12.0%, 제주 11.7%, 전남 10.0%였으며, 세종특별자치는 2.3%였다.

구입 시기가 4∼5년 된 컴퓨터까지 합하여 살펴본 결과 세종시, 제주시와 전남을 제외하고 전국 14개 시도교육청 모두 내구연한이 지난 교체대상 컴퓨터를 33.3%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가 제공한 자료의 기준 시점 이후 교체된 학교 컴퓨터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학교 컴퓨터 교육환경이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비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정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거나, 현실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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